“스타소식 카톡으로 보세요”… 카카오, 스타봇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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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스타의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스타봇’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독경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서 카카오는 챗봇에 기반한 구독 서비스의 라인업을 스포츠와 연예, 뉴스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해 가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이날 “스타봇 서비스를 4일부터 개시해 구독자가 35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챗봇(채팅로봇)의 일종인 ‘스타봇’을 추가하고 구독하려는 스타(최애 스타)를 선택하면 관련 콘텐츠가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형식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뉴이스트, 아이유 등이 최애 스타 설정 ‘톱5’에 뽑혔다.

구독 서비스의 확장은 카카오가 콘텐츠의 새 유통 경로를 개척해 추후 다양한 사업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는 스포츠와 미디어 분야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초에는 국내 프로야구(KBO)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을 겨냥해 ‘프로야구봇’과 ‘프리미어리그봇’을 내놓았다. 좋아하는 팀을 설정하면 경기 현황과 결과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4월에는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뉴스와 생활정보를 확인하고 검색까지 할 수 있는 ‘뉴스봇’ 서비스를 개시했다. 키워드를 입력해 놓으면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들을 보여주는 ‘키워드 알림’ 기능도 포함됐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분야별 구독자만 충분히 늘려 놓으면 콘텐츠에 광고를 입히는 방식 등으로 나중에 기업 간 거래(B2B)의 새 사업 모델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카카오톡#스타봇#스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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