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30년 가입 감사합니다” SKT, 2000명 초청잔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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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호텔서 4차례 식사-공연… 내년엔 멤버십 VIP 승급 혜택도

SK텔레콤은 20~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30년 이상 장기 고객을 위한 ‘T아너스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20~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30년 이상 장기 고객을 위한 ‘T아너스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SK텔레콤 제공
“여러분, 30년 전에는 어땠나요?”

“예뻤어요∼.”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는 SK텔레콤이 30년 이상 장기 고객을 위해 마련한 행사가 열렸다. 가수 이선희 씨가 1984년 히트곡 ‘J에게’를 발표할 그 시절을 떠올려 보라고 하자 관중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중년 부부, 자식의 손을 잡고 찾아온 60, 70대 등 500여 명이 1980, 90년대를 대표한 가수들의 열창 속에서 추억에 빠져들었다.

SK텔레콤은 20, 21일 점심과 저녁 등 총 4차례에 걸쳐 호텔에서 초대가수의 공연과 음식을 제공하는 ‘T아너스 테이블’ 행사를 열었다. 이선희, 신승훈, 송가인, 홍자, 정미애, 숙행, 박성연 등 ‘5070세대’에게 인기 있는 가수들이 초대됐다. 아내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한 오두근 씨(73)는 “톱스타의 공연에 근사한 식사까지 할 수 있어 ‘귀한 선택’을 받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SK텔레콤이 장기 고객의 ‘팬심’을 공략하기 위해 실시한 일종의 감성 마케팅이다. 요금제 등에 따라 통신사 갈아타기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장기 고객은 그 존재 자체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4일에도 응모에 당첨된 T멤버십 고객 1000여 명(동반자 1인 포함)을 초청해 식사와 공연을 제공하는 ‘테이블 2019’를 열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300여 명에 이르는 30년 이상 가입 고객에게 초청장을 보내 동반자 1인까지 총 2000여 명이 T아너스 테이블 행사에 참여했다”며 “30년 이상 가입 고객 전원에게 내년 1월 중으로 감사편지와 함께 멤버십 VIP 승급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sk텔레콤#장기 고객#초청잔치#t아너스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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