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특권층 부정입학 수사하라”…나경원 등 고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4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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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나경원 및 일간지 사장 등 고발
자녀 특혜 입학 의혹 관련 檢수사 촉구
민생경제연구소 등도 추가 고발장 제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특권층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교조는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방해 등 혐의로 나 원내대표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는 아들의 서울의대 실험실 사용과 포스터 연구물(논문) 제1저자 등재, 예일대 입학까지 연결되는 일련의 특혜 시비, 딸의 대학 합격 과정과 이후 성적 특혜 정정 의혹 등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며 “의혹의 눈초리가 많은 만큼 철저한 수사로 명명백백 밝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또 자녀 입학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종합일간지 사장과 김승유 전 하나학원 이사장도 고발했다.

이들은 “종합일간지 사장의 딸은 명문고로 알려진 하나고 편입학 시험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면접 점수가 상향됐다”며 “서울교육청은 당시 2015년 편입 전형에서 면접 접수가 15건이나 잘못 입력됐다며 하나고 교감과 교장 등을 고발했는데, 검찰은 강제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학교 측 해명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하나고 신입생 입학 및 전편입학 과정의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며 “정치권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자녀 대입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에는 사립학교 개혁과 비리 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도 나 원내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4차 접수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련 사유화 및 부당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아들 의혹 관련 “고등학생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범위의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에서 입상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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