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인기 이끄는 명품 조연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4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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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고두심-김선영-염혜란(왼쪽부터).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고두심-김선영-염혜란(왼쪽부터).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고두심 ‘국민 엄마’ 저력 과시
김선영·염혜란도 강렬한 인상


공효진·강하늘 주연의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최근 방송인 10일 시청률 14.5%(닐슨코리아)를 돌파한 드라마는 주인공들은 물론 고두심과 김선영, 염혜란의 활약에 힘입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고두심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국민 엄마’라는 애칭의 소유자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극중 아들인 강하늘과 매일 다투면서도 속 깊은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는 뭉클한 모정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미지 변화에도 과감히 나선다. 실제 제주도 출신이지만 거친 입담의 충청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인간미를 보이고 있다.

김선영도 안성맞춤의 옷을 입은듯 활약한다.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메이크업까지 촌스럽기 그지없지만 오히려 이런 모습이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시청자의 눈을 붙잡는다. 여기에 독특한 억양으로 캐릭터에 색깔을 입혀 매회 강렬한 인상도 남긴다. 이를 통해 2016년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오랜만에 대중의 관심을 얻고 있다.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는 세 배우 가운데 막내인 염혜란의 변화무쌍한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tvN ‘도깨비’에서 김고은을 괴롭히는 이모 역으로 활약한 그는 이후 ‘명품조연’의 길을 걸으면서 시청자의 신뢰를 얻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라이브’ ‘무법 변호사’ 등에서 평범한 주부부터 악랄한 비선실세까지 다양한 인물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했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남편(오정세)을 쥐락펴락하는 걸크러시 캐릭터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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