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재단, AI기반 ‘러닝 5.0’ 개발…언어장벽 넘어 미래 세대 교육 청사진 제시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0-01 14:56수정 2019-10-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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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재단은 지난 30일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에서 미래 세대의 인공지능(AI) 습득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현한 인공지능 기반 교육프로그램 ‘러닝 5.0’을 개발 최종 워크샵을 진행했다.
동그라미재단(이사장 최성호)은 미래 세대의 인공지능(AI) 습득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현한 인공지능 기반 교육프로그램 ‘러닝 5.0’을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과 공동 개발했다고 30일(독일 현지 시각) 밝혔다.

동그라미재단에 따르면 러닝 5.0 은 인공지능을 통해 소통 역량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참여 형 학습프로그램으로 여러 국가의 학생들이 글로벌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13세에서 16세 사이의 학생들은 동시통역, 콘텐츠 분석 등 첨단 AI기술 앱을 장착한 태블릿을 활용해 각자의 모국어로 실시간 의사소통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사회 문화, 언어, 인구통계, 건강, 일상생활 등에 관한 지식을 직접 습득하고 협업을 체험할 수 있다.

동그라미재단은 바이로이트 대학, 비영리 법인 에프엘 싱크탱크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8개월간 참여 형 교육의 내용과 방법론을 구현한 AI 알고리즘과 관련 운영체계를 공동 개발했다. 결과물이 나옴에 따라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한국, 독일, 에티오피아의 6개 학교가 참여하는 러닝 5.0 프로젝트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대구중앙중학교와 경기도 안양의 신성중학교가 참여한다. 학생들은 인공 지능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부할 예정이다.

재단은 시범사업을 통해 교육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면밀히 분석하여 참여 국가의 교육과정에 접목할 방안을 마련하고 교수법에 관한 권장 사항을 추가로 도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한국 측 학술 자문위원으로는 조영달 서울대 교수와 장경원 경기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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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재단 최성호 이사장은 러닝 5.0 개발을 기념해 이날 바이로이트 대학에서 열린 워크숍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인류의 삶을 바꾸어 놓고 있지만 러닝 5.0의 기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21세기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인공지능과 그로 인한 사회적 격차가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이 가져올 기회를 넓은 세계와 공유하고자 하는 러닝 5.0 프로젝트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깊은 시도”라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김생 신성중학교 교장, 박재찬 대구중앙중학교 교장과 독일, 에티오피아의 참여학교 교장들이 참석했다. 독일 측은 관련 교사들이 함께 참석해 스마트 태블릿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동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시연하기도 했다.

러닝 5.0 프로젝트는 독일 뮌헨 소재 막스플랑크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Innovation and Competition)에서 방문학자로 활동 중인 동그라미재단 안철수 출연자가 지난 2월 바이로이트 대학에서 개최된 ‘2029년의 세계’ 콜로키움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돼 진행됐다. 안 출연자는 에프엘 싱크탱크 CEO 폴커 드빌 교수, 바이로이트대학 스테판 라이블 총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비전을 함께 토론한 뒤 이를 동그라미재단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워크숍에도 참석한 안 출연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수한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을 통하여 발전한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시대변화에 대응한 교육개혁이 제대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AI, 창의성, 글로벌 소통을 핵심으로 하는 러닝 5.0 개발을 계기로 장기비전을 가지고 급변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교육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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