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文대통령의 조국 비호, 박근혜의 우병우 비호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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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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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비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우병우 비호와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국감대책회의 및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2016년 박근혜 정부가 우병우를 감찰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국기문란 사범으로 매도하며 내쫓은 사건이 있었다. 그해 가을 국정농단(사태가) 터졌고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조국 일가족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축소 수사를 요구하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특별히 당부드린다.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 진실 추구가 국민의 검찰로 가는 길”이라며 “법질서를 흔드는 문 대통령의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법 절차에 따른 엄정한 수사로 조국 일가족의 범죄를 낱낱이 밝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일부터 열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조국 사태가 가장 큰 이슈지만 경제·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들도 엉망진창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국감은 중구난방 경제정책 등을 바로잡고 민생의 일대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올해 2% 중반대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는데 정부는 정책 수정 대신 예산 확대에만 열을 올려 내년 513조 원의 초슈퍼 예산을 편성한다고 한다. 나라를 거덜 낼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쏘며 조롱 섞인 막말로 ‘통미배남’을 노골화하는데,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장밋빛 환상에 취해 평화경제 같은 허황한 주장만 한다”며 “이번 국감은 완전한 북 비핵화를 통한 평화정책의 대원칙을 관철하는 국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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