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가구점이 갤러리로, 거리가 예술 무대로… 가구거리에 펼쳐진 초대형 예술관 ‘아트프라이즈 강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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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를 위한 스포트라이트도, 비싼 입장료도 없다. 다만 모든 이가 아티스트이자 심사위원이자 관람객으로 자유롭게 예술을 즐길 뿐이다. 모두를 위한 예술 향연인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모두를 위한 예술관,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ArtPrize Gangnam Roadshow)’

아트프라이즈 강남 행사장의 정순균 강남구청정(왼쪽)과 김장환 미래재단 이사장.
아트프라이즈 강남 행사장의 정순균 강남구청정(왼쪽)과 김장환 미래재단 이사장.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는 서울 강남구와 아트프라이즈 강남 조직위원회가 주관·주최하고,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이하 미래재단·이사장 김장환)이 후원하는 초대형 예술 거리 프로젝트다. 행사는 강남구 논현가구거리에서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로드쇼와 내년 2월 최종 우수작을 선발하는 쇼케이스 등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논현역부터 학동역까지 1km에 달하는 논현가구거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는 가구와 예술을 접목한 참신한 발상과 뛰어난 신예 작가를 지원하는 풍성한 특전으로 공모 전부터 지역사회 및 예술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3주간의 공모 기간 동안 582명의 아티스트가 1374개 작품을 출품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남구와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은 국내외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접수한 작품들 가운데 100개 작품을 선정하여 10개 가구점과 전시장 내에 전시했다. 가구점이 갤러리로 변신한 것이다.
전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를 기념하는 가구 세일도 진행된다. 10개 전시장 중 7개 이상을 관람하거나, 마음에 드는 10개 작품을 모두 투표한 관람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베스트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시태그 이벤트를 통해 최고의 감성사진을 선보인 관람객에게 특별한 상품도 증정한다.

세계 최대 아트 경연 대회 유치한 한국암웨이 미래재단

아트프라이즈 강남을 진행하는 조직위원회 사람들.
아트프라이즈 강남을 진행하는 조직위원회 사람들.
아트프라이즈는 미국 미시간주 2대 도시이자 ‘가구의 도시’로 유명한 그랜드래피즈(Grand Rapids)에서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 경연 대회이다. 관람객들의 자발적인 공개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국적과 인종을 초월하여 전 세계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길거리, 상점, 공원, 식당, 극장, 커피숍, 사무실 등 도시 전체가 전시장으로 변한다. 이를 토대로 아트프라이즈는 미국 그랜드래피즈를 세계적인 예술도시의 반열에 올림과 동시에 지역사회를 살린 대표적인 예술 사회공헌 사례로도 손꼽히게 됐다.
아트프라이즈 강남은 2009년 이후 미국 이외 국가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경연대회다. 또한 아트프라이즈 강남은 올해 상반기 출범한 미래재단이 지역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예술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서울 강남의 논현가구거리가 그랜드래피즈처럼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길 소망하며 마련한 첫 공식 프로젝트다.
세계적인 아트 프로젝트를 국내에 유치한 데는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촘촘한 계획과 비전으로 미국 아트프라이즈재단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미래재단은 행사를 주관·주최하는 강남구와 함께 아트프라이즈 강남 조직위원회의 협약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가구점주, 논현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구축했다. 일회성으로 그치는 행사가 아닌, 논현가구거리에 예술 거리로서 모멘텀을 다질 장기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Helping People Live Better Lives’를 모토로 올 상반기 출범한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은 소외 아동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문화 예술 분야 사회공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조손 가정 및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꿈을 품는 아이들, 전국 특수학교에 공기청정기를 기증하는 ‘좋은 공기 캠페인’ 등 지난 28년간 한국암웨이가 해온 다양한 기부와 나눔 활동을 보다 폭넓고 체계적인 사회공헌으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지역사회와의 협업 통해 펼쳐지는 거리 예술 축제

(오른쪽 위)전시장에는 작품과 작가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오른쪽 아래)작품을 보며 관객 모바일 투표를 직접 할 수 있다.
(오른쪽 위)전시장에는 작품과 작가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오른쪽 아래)작품을 보며 관객 모바일 투표를 직접 할 수 있다.

20일(금)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삼익아트홀에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논현동 주민자치위원회, 가구점주, 아티스트 및 관계자 외에도 다수의 시민이 참여해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의 성공적 운영을 기원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협업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위원회와 미래재단의 활동에 전폭적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은 이번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 기간 동안 관람객의 모바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월 3일(목) 영동대로에서 펼쳐질 시상식에서 우수작을 시상한다. 전시된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 5점을 선정해 시상하는 한편으로 대학생 2팀을 별도로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5팀은 내년 2월 아트프라이즈 강남 쇼케이스에 출전하며, 쇼케이스에서 선정된 최우수 1개 작품에는 미국 아트프라이즈에 출전할 기회를 부여하는 등 국내 신진 작가의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시민의 품에 예술을 돌려주다

아트프라이즈 강남은 관람객이 작품에 투표해 평가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시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전달한다. 예술가의 이력으로 작품을 평가하는 대신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장, 작품으로 평가받는 공정한 기회의 장을 열어 재능 있는 아티스트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원사인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은 이번 행사가 논현가구거리를 대한민국 대표 예술거리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래재단의 김장환 이사장은 “단편적인 후원보다는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와 시민의 문화 관람 기회를 증진시키고, 대한민국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예술 축제를 통해 세계적인 예술도시로 거듭난 그랜드래피즈의 선례처럼, 지역사회와 예술가 모두에 보탬이 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트프라이즈#강남 로드쇼#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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