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해영 “우린 절대善 너흰 惡, 진영대결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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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갈등 증폭 국민 분열시켜” 黨최고위원회의서 자성 촉구


현역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42·사진)이 16일 “절대 선(善)이 존재하느냐”며 여야의 진영 논리를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국회는 생산적 토론은 없고 진영 대결만 남았다”며 “그 밑바탕에는 ‘우리는 절대 선, 너희는 악’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의 극단적 대치가 진영 논리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최고위원은 또 “국회는 어떻게든 사회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정치적) 프레임을 설정하는 목적이 우리가 절대 선이라는 전제하에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세력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경우가 많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국회가 이래서야 되겠느냐. 저부터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뿐 아니라 민주당 내부의 자성을 촉구한 것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더불어민주당#김해영#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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