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美대학평가서 9년 연속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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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뉴스앤드월드리포트 평가
하버드 2위… 예일은 공동 3위
공립은 UCLA-UC버클리 順

미국 시사잡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미 대학평가에서 명문 프린스턴대가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내 1400여 개 종합대, 단과대를 대상으로 졸업생들의 배출 추이와 현황, 유급률, 1인당 교육비 지출액 등 총 15개 요소를 평가했다. 그 결과 프린스턴대에 이어 하버드대가 2위, 컬럼비아대·매사추세츠공대(MIT)·예일대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스탠퍼드대·시카고대·펜실베이니아대가 나란히 6위, 노스웨스턴대가 9위, 듀크대·존스홉킨스대가 공동 10위에 올랐다.

프린스턴대는 1746년 설립됐다. 하버드와 예일 등이 학부 외에도 의학전문대학원, 법학대학원, 경영대학원 같은 전문대학원 운영에 상당한 방점을 두는 것과 달리 학부 중심으로만 운영하는 대학으로 이름이 높다. 학생들에게 엄청난 학습량을 요구하고, 편입을 거의 허락하지 않는 편이다.

동문으로는 이승만 대통령, 우드로 윌슨(28대), 제임스 매디슨(4대) 등 미 대통령,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에릭 슈밋 구글 최고경영자(CEO), 최초의 히스패닉계 연방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 등을 배출했다. 199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유명 수학자 존 내시도 동문이다. 그의 전기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는 이 학교 교정이 잘 나와 있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종합 순위 외에 인문대, 공립대, 공과대 등 세부 항목별 순위도 공개했다. 최고 인문대로는 윌리엄스대가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애머스트대(2위), 스워스모어대·웰즐리대(공동 3위)가 뒤를 이었다. 공립대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가 1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가 2위, 앤아버 미시간대가 3위에 올랐다. 공대는 MIT, 스탠퍼드대, UC버클리 순이다.

이 매체는 올해 처음으로 저소득층 학생 등록률을 평가하는 ‘계층 이동성’ 순위도 발표했다.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UC샌타크루즈),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 등 캘리포니아 소재 주립대가 1∼3위를 싹쓸이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미국 대학 순위#프린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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