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화음으로 물드는 순천만의 가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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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일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
첫날 정명훈 지휘에 임동혁 협연… ‘신동’ 지휘자 파트리크 한도 참여

가을을 맞은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이 교향악의 황금빛 화음으로 물든다. 25∼30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9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SIOF)’다.

올해 네 번째인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는 규모와 교향악이라는 본질의 ‘집중도’를 뚜렷이 높였다. 문용휴 순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지난해까지 유명 성악가 위주의 공연을 부각했지만 앞으로는 오케스트라 중심의 프로그램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이틀 공연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25일 오후 7시에는 정명훈 지휘 원코리아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차이콥스키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 경축음악회를 겸한 무대다. 26일 오후 7시에는 장윤성 지휘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송영민 사회로 정원 갈라콘서트를 마련한다.

이후 공연은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8일 오후 5시 세계 최정상 악단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실내악단 ‘로열콘세트르헤바우 카메라타’가 공연한다. 24세의 ‘신동’ 출신 오스트리아 지휘자 파트리크 한의 지휘로 하이든 교향곡 83번, 모차르트 교향곡 33번 등을 연주한다. 29일 오후 5시 서경욱 지휘 순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여자경 지휘 진주시립교향악단이 동서를 아우르는 ‘화합의 한마당’ 콘서트를 연다.

박평준 SIOF 예술감독은 “클래식 마니아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교향악의 축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참조.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교향악#순천만국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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