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철도공동체, 2023년 국제기구로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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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제세미나 열어 세부 구상 논의… 한국, 4개 노선-30개 사업 제안

4일 열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각국 정부와 세계은행 관계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4일 열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각국 정부와 세계은행 관계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에 밝힌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실현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는 동북아 철도를 연결함으로써 동북아 국가 간 경제 협력 모델과 평화안보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북한, 몽골 등 7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기조 강연을 맡은 김강수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철도 노선과 연관 산업 등을 고려해 경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4개 철도 노선과 이와 연계할 수 있는 경제협력사업 30개를 제안했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2023년 말까지 국제기구로 출범시키자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날 세미나에는 중국, 러시아, 몽골 정부와 일본 동북아경제연구소(ERINA), 세계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북한과 미국 정부 인사는 불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은 국가와도 세미나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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