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마다 음성정보를 처리하는 방침은 조금씩 다르다. 네이버와 SKT는 사용자 계정(ID)과 음성정보 데이터를 분리하는 ‘비식별’ 작업을 거친 뒤 음성 명령어를 나눠 입력한다. 음성데이터가 화자를 분간할 수 있는 ID와 분리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여지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음성명령 저장 허용 여부를 사용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반면 아마존과 구글의 경우 ID별로 음성정보를 저장하고, 애플은 저장 6개월 후 비식별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비식별화 여부를 별도로 안내하지 않고 있다.
황태호 taeho@donga.com·김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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