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후 한국, 가장 늙은 국가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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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37%로 日 앞질러… 총인구 2028년 정점 찍고 감소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45년에는 37%로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67년에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고령인구 비중보다 낮아진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52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 인구는 2028년 5023만 명으로 23만 명 증가한 뒤 2029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67년이 되면 한국 인구는 3900만 명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출생, 사망 등 모든 시나리오가 중간 수준으로 진행될 때를 가정한 중위추계에 따른 것이다. 반면 올해 77억1000만 명인 세계 인구는 2067년 103억800만 명으로 증가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2045년에는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이 37.0%로 일본(36.7%)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높아진다. 2067년 세계의 고령인구 비중은 전체의 18.6%인 반면 한국은 46.5%까지 치솟는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올해 72.7%, 2067년에는 45.4%로 줄어든다.

남북한이 통일되더라도 2033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한 통합 인구는 올해 7700만 명으로 2033년부터 감소해 2038년에는 6500만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인구는 2039년부터 감소해 2067년에는 260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고령화#인구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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