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인명구조-화재 현장서 맹활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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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5년간 911건 현장 출동

지난달 28일 경기 부천소방서는 중동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 우려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소방관들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신고 내용이 부족해 투신자살이 우려되는 A 양(17)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했다. 결국 인명구조용 드론을 띄웠고 곧 옥상 안쪽 난간에서 울고 있는 A 양을 발견해 구조할 수 있었다.

지난달 22일 오후 파주소방서는 적성면 비룡대교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수색 범위가 넓어 다음 날 오전까지도 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드론을 띄웠고 3시간 만에 비룡대교에서 5km 떨어진 지점에서 해당 남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운영하는 드론이 화재, 인명구조 등 각종 사고 현장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명구조용 드론은 2015년 처음 도입돼 부천, 남양주 등 중점 권역별로 16대가 배치돼 있다. 현재까지 911건의 화재, 실종 등 구조 현장에 출동했다.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은 안개가 끼거나 야간에도 영상을 본부 상황실로 실시간 송출할 수 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드론#인명구조#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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