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해진 그녀 色으로 힘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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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시즌 패션 트렌드

1970년대 외국의 중산층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셀린느의 클래식한 스타일.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재킷, 플리츠 팬츠, 화이트 블라우스를 조합하고 금장 장식의 벨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사진 각 사 제공
1970년대 외국의 중산층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셀린느의 클래식한 스타일.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재킷, 플리츠 팬츠, 화이트 블라우스를 조합하고 금장 장식의 벨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사진 각 사 제공
올 가을·겨울(FW) 시즌 명품·패션업계는 고전적이면서 감각적인 제품을 쏟아냈다. 의류 및 액세서리에 패브릭, 가죽, 금속 소재를 다양하게 조합해 과하지 않은 럭셔리함을 표현했다. 아울러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놓치지 않는 섬세함도 보여줬다.

에르메스 ‘시몬느 에르메스 백’
에르메스 ‘시몬느 에르메스 백’

에르메스는 한때 학생들이 책을 벨트로 묶어 어깨에 걸치고 다니던 모습에서 착안한 ‘시몬느 에르메스백’을 내놨다. 중앙에 있는 지퍼를 열면 세 개로 나뉜 수납 공간이 보인다.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랩은 어깨, 팔꿈치, 손목에 착용 가능하다.

남성용인 ‘1923 키메라 드래곤 트래블 백’은 드래곤을 가죽 위에 수놓았다. 스카프는 ‘실크 트윌 소재의 90cm 까발리에르 시티’도 눈에 띈다. 말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는 스카프는 꿈의 파리를 표현한 것으로, 프랑스 파리의 유명 건축물과 매장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샤넬은 ‘샤넬 19백’을 새로 출시했다. ‘2019년’에 탄생한 의미를 담았고, 직사각형 형태의 가죽 또는 트위드 소재에 커다란 다이아몬트 퀼팅 무늬를 넣었다. 블랙과 베이지, 화이트 가죽에 터퀴스 블루, 그린, 딥레드, 다크 핑크 컬러를 더했다. 트위드 소재의 경우 8가지 형태 디자인으로 다양한 컬렉션과 어울리게 했다.



루이비통은 복고풍 디자인이 특징인 ‘LV 팝 모노그램 미니 도핀’을 선보였다. 블루 색상의 기요슈 각인이 돋보이는 독특한 도핀 LV 잠금 장치가 특징이다. 탈착형 가죽 스트랩을 활용해 어깨에 메거나 크로스 보디 백, 클러치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탬버린 모노그램’은 편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가방이다. 가죽 버클과 내부 포켓으로 실용성을 더한 데일리 백으로 숄더백이나 크로스 보디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타이가 레인보우 스티머’는 무지개 색상을 더한 부드러운 타이가가죽(소가죽) 소재의 가방이다.

구찌의 경우 독특한 디자인의 ‘울트라페이스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자유롭게 섞은 것이 특징이다. 구찌의 시그니처 로고 장식을 비롯해 빈티지 라벨, 다양한 색상의 밑창 등이 유니크한 감성을 드러낸다. 얇은 골드 체인 디테일이 특징인 새로운 ‘실비 1969 백’도 나왔다. 페이턴트 소재의 블랙, 레드, 그린과 플렉시글라스 소재의 화이트, 세이지 그린, 버블검 핑크컬러로 다양하게 판매된다.

구찌 ‘울트라페이스 스니커즈’
구찌 ‘울트라페이스 스니커즈’


셀린느는 1970년대 외국의 중산층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 스타일을 강조했다.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클래식 재킷, 플리츠 팬츠, 화이트 블라우스의 조합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금장 장식이 포인트로 들어간 벨트로 우아하고 현대적인 멋을 더했다. 가방의 경우 ‘트리옹프 백’이 레드, 그린 등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최고급 소가죽에 윤기가 나는 효과를 더하거나 엠보싱 처리를 해 특별함을 더했다.

끌로에는 기존 스타일보다 좀 더 여성스러운 의류를 내놨다. 망토 형태인 케이프 제품이 대표적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베이지 색상으로,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이 우아한 멋을 더한다. 단추 여밈 부분이 사선으로 처리된 것도 포인트다. 어깨에 살짝 걸치는 것만으로 품위 있어 보이며 자연스럽게 흩날리면서 생동감을 더한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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