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조 후보자는 자신의 딸이 고등학생 시절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논란이 되자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실험에 적극 참여해 실험 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논문에 대한 모든 것은 지도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그가 과거 남의 논문에는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던 흔적이 트위터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국회의원의 논문 표절 논란이 터졌던 2012년 4월 조 후보자는 “(직업적 학인이 아닌 경우도) 논문의 기본은 갖춰야 한다”며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다”고 했다.
과거 조 후보자가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는 정유라(최순실 딸)의 발언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고 적은 것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본인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보여줄 차례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강성휘기자 yol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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