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룡 무협소설 ‘다정검객무정검’, 국내 최초 완역본 카카오페이지 연재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 코핀북스와 종합출판사 그린하우스는 지난 8일부터 카카오페이지 '기다무(기다리면 무료)'에서 무협 대부 고룡의 대표작 ‘다정검객무정검’의 연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무협의 대표적인 존재인 고룡 작가는 신필 김용과 더불어 무협계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며, ‘의천도룡기’로 유명한 김용 작가가 인정한 단 한 명의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품인 ‘다정검객무정검’이 국내에서 저작권자와의 정식 계약을 통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완역된 소설을 카카오페이지에서 선공개했다.

'다정검객무정검'을 선보이는 코핀북스는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로, 판타지, 무협, 로맨스판타지, BL 등 다양한 장르문학 작품을 출판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웹툰 제작사로서 수준 높은 작품들의 웹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도 한 해에만 15개 작품의 웹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IP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 및 이모티콘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그간 작품의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국내에서 '소이비도', '영웅도', '비도탈명' 등의 이름의 해적판으로도 출간되었던 '다정검객무정검'은 대만의 천재 무협작가 고룡의 대표작 중 하나로 무협소설사에서 빛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소설은 단순한 무협의 승부를 넘어 우정, 사랑, 복수, 질투 등 인간의 모든 감정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칼을 던지면 반드시 목숨을 빼앗고야 마는 '비도탈명 소이비도' 이심환과 성씨도 유래도 모르지만 극강의 쾌검을 자랑하는 고독한 늑대 아비가 수많은 강적들과 음모에 함께 맞서 싸우며 다지는 돈독한 우의를 그려냈고, 문학 사상 최악의 악녀이지만 무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도 등장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무협소설 '다정검객무정검'은 코핀북스와 그린하우스에서 2019년 9월 말에 종이책으로도 출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