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트코인 가격, 해외보다 40만원 저렴한 이유는?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5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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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 지폐를 점검하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 지폐를 점검하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달러 대비 원화 환율 급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역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났다. 역김치 프리미엄현상은 암호화폐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렉스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국내 거래사이트보다 2.15% 비싼 1만1574달러(약 14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363만원이다. 국내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해외 거래사이트에서 매도할 경우 44만원의 이익이 생기는 셈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암호화폐도 미국 내 시장에서 2%의 프리미엄이 얹어졌다.

이같은 현상에는 격화된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2차 경제보복으로 달러/원 환율이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7.3원 오른 1215.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6년 3월9일 1216.20원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불과 지난달 초만 해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7%의 김치프리미엄(암호화폐가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치솟으면서 역김치프리미엄이 생겼다.

국내 거래업계 관계자는 “국제적 무역분쟁 이슈로 인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역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났다”며 “암호화폐 시장 주도권이 이미 미국, 일본쪽으로 옮겨가 거래량이 두 나라가 크게 미흡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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