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빈자리 메울 한국 수영 스타는? 김서영·임다솔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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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1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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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2018.8.24/뉴스1 © News1
김서영. 2018.8.24/뉴스1 © News1
‘박태환을 이을 메달리스트가 나올 수 있을까’

한국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유일했다. 이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박태환이 불참하지만 김서영(25·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과 임다솔(21·아산시청) 등이 한국에 메달을 안겨줄 후보로 꼽힌다.

한국에게 높은 벽이었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박태환의 등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박태환은 승승장구했지만 한국 수영은 그렇지 못했다. 2013년부터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한국은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서영은 한국에 박태환 이후 첫 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출전한다.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6위에 오르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오하시 유이(일본)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영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등에 고루 능해야 하는 까다로운 종목이다. 김서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내기 위해서는 영법을 바꾸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스피드를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잠잠하던 김서영이지만 지난 4월과 5월 국제수영연맹(FINA) 챔피언스 경영 1,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자신감을 얻었다. 김서영은 6월 진천선수촌에 들어가 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개인혼영 200m에서 김서영과 메달을 다툴 후보로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카틴카 호스주(30·헝가리)와 오하시가 꼽힌다. 호스주는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FINA 챔피언스경영 1, 2차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이외에 영국의 시오반 오코너, 중국의 저우민 등도 메달 경쟁자다.

배영에서는 임다솔에 관심이 쏠린다. 임다솔은 지난 5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배영 200m에서 2분9초49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6월 열린 동아수영대회에서도 배영 100m를 1분00초16으로 통과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임다솔의 기록은 세계 정상권과 거리가 있어 메달권으로 보기 어렵다. 100m 세계 기록은 미국의 캐슬린 베이커가 세운 58초00이고, 200m는 미시 프랭클린(미국)의 2분04초06이다. 하지만 안방인 광주에서 대회가 열리기에 임다솔의 깜짝 활약도 기대해볼만하다.

여자 배영에서는 올해 200m 최고 기록(2분05초72) 보유자인 이탈리아의 마게리타 판지에라, 2017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0m 금메달리스트 에밀리 시봄(호주)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서영과 임다솔 외에도 국가대표 선발전 접영 100m에서 안세현(24·SK텔레콤)을 제치고 올라온 박예린(19·강원도청), 다이빙의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 등도 세계수영선수권 메달을 노려볼만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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