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핑방지위 “남성호르몬 투여 청소년, 심할 경우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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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남성호르몬, 성장호르몬 등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금지목록에 등재된 약물을 판매, 투여한 사설 야구교실 대표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KADA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유, 수사에 협조했다. 수사과정 중 식약처가 확인한 금지약물 투여 추정 선수 7명의 명단을 받아 검사를 했다.

KADA 측은 “2명의 소변에서 금지약물검출 결과가 나와 제재절차에 들어갔으며 5명의 선수 시료는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KADA는 해당 야구교실 대표가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남성 호르몬, 성장 호르몬을 판매하고 일부 선수에게 직접 주사 투여를 한 것을 확인했다.

이승림 KADA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위원장은 “청소년이 남성 호르몬을 투여할 경우 무정자증, 고환위축, 탈모, 여드름, 여유증, 성조숙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심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 및 처방으로만 투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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