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위행복누림도서관, VR 교육 콘텐츠 접목 토론 프로그램 선 봬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7월 2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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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을 연 서울 성북구 장위행복누림도서관이 도서관 서비스와 가상현실(VR) 게임이 결합된 미래형 토론프로그램을 선보여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장위행복누림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성북구의 13번째 구립도서관으로 개관한 이곳은 영·유아 및 부모를 위한 부모지원센터와 지역주민을 위한 구립도서관, 도시재생센터가 결합된 공간이다.

부모지원센터는 양육가정의 고립 육아 해소와 경력단절 방지 등을 위한 보육서비스를 운영하고 도시재생센터는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도시재생사업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위행복누림도서관은 지역주민에게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VR이 결합된 체험 공간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미래형 토론프로그램 ‘포룸VR 프랑켄슈타인’은 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 1인과 참가자 5~10인으로 구성된 팀원이 대화와 토론에 참여하는 다중 협동학습형 게임이다. 협동을 통해 공동의 스토리를 만들면서 과학·철학적 가치를 공유하는 교육용 VR 콘텐츠로 보면 된다.

‘포룸VR 프랑켄슈타인’은 철학, 과학을 주제로 참가자가 공동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협력활동에 기반을 두고 철학적 가치판단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 참가자가 마주하는 각 씬(Scene)별로 상황이 주어지고, 참가자들의 토론과 투표를 통해 스토리가 전개되는 한편 선택에 따라 총 5개 중 하나의 결말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빛의 삼원색 원리를 이용한 레이저빛 탈출 미션, 파동의 상쇄와 증폭 현상을 이용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으며, 스토리를 전개하며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인가, 괴물인가’, ‘프랑켄슈타인이 인간과 어울려 살 수 없다면’, ‘프랑켄슈타인을 배척하는 인간의 성향이란’ 등 다양한 철학적 고민들을 나누게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통해 미래교육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당 프로그램이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이 도서관 내 서적들을 활용하여 스스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자리 잡기를 기대 한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한 ㈜스튜디오코인 문영삼 대표는 “VR과 결합한 미래형 토론프로그램을 보급하여 청소년의 사고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VR을 이용하여 미래 교육 포맷용 콘텐츠 개발을 계속 이어나가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의 도서관, 공공기관에 해당 프로그램을 계속 보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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