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산업 살길, 스마트 조명에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27일까지 국제광융합엑스포… 류재만 LED산업포럼 위원장

류재만 LED산업포럼 위원장은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한 스마트조명이 국내 LED 조명산업의 살길”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DB
류재만 LED산업포럼 위원장은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한 스마트조명이 국내 LED 조명산업의 살길”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DB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고 싶다.”

2019 국제광융합엑스포가 산업통상자원부, KOTRA와 LED산업포럼 공동 주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7일까지 열린다. 류재만 LED산업포럼 위원장(정호그룹 회장)은 이번 전시회의 목표를 한마디로 설명했다. 중국의 추격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은 국내 LED 조명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전시회로 만들겠다는 류 위원장의 각오다.

LED산업포럼은 LED조명을 녹색성장의 대표적 아이템으로 제시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출범했다. 그러나 2016년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면서 산학연 중심의 민간단체로 개편했다. 류 위원장은 초대 이상희 위원장(전 과학기술처 장관)에 이어 올 3월 2대 위원장에 취임했다. 이번 전시회는 류 위원장의 평소 지론을 반영해 기획했다.

류 위원장은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려면 LED산업이 국내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스마트 조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품질이 검증된 국내 LED 조명 업체와 제어·센싱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연합해 얼라이언스(alliance)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한 게 계기가 돼 LED산업포럼 위원장도 맡게 됐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자동제어 솔루션업체 정호그룹이 지난해 300만 달러의 미국 수출 실적을 올린 것도 이런 얼라이언스에 힘입은 바 크다.

이번 전시회에는 류 위원장의 뜻에 공감한 국내 최대 LED 소자업체 서울반도체와 스마트조명제어 시스템업체 유양대앤유 등 187개 업체가 참여해 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통신, 레이저 등을 ICT와 융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 한국 시장에 관심 있는 해외 업체 46개도 참여했다.

류 위원장은 “스마트 조명을 위한 기업 간 및 기술 간 융합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포럼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국제광융합엑스포#류재만#led산업포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