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에 밀 4000t 지원… 극동개발 장관은 평양행

최지선 기자 입력 2019-06-07 03:00수정 2019-06-07 11:3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제협력 문제 논의 등 밀월 강화… 北, 300t 미만 식량지원 거부 지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가운데 선글라스 쓴 남성)가 5일 북한 남포항에서 진행된 밀 하역식에 참석해 북한 관계자들과 밀가루 포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가뭄이 심한 북한에 밀 4000t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했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사진 출처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러시아가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밀 4000t을 지원했다.

5일(현지 시간)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에 자국이 북한에 지원한 밀 2895t이 북한 남포항에 하역됐다고 밝히며 사진을 게재했다. 하역식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대사관은 며칠 전에는 밀 1100t을 실은 배가 흥남항 하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2월, 3월, 4월에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번 밀 지원은 러시아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지원금을 전달하며 이뤄졌다. 올해 북한에서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원을 결정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대사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밀 50kg 포대에 ‘러시아의 선물’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한국 정부도 이날 제30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총 800만 달러(약 94억 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의결했다.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호소하면서도 소규모 지원은 거절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하순 중앙에서 각 도·시·군 인민위원회 산하 해외동포영접국에 ‘국제민간단체가 식량지원을 제안할 경우 300t 이상만 지원 받으라’는 규칙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한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이 6일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양국 정부 간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경제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만남은 4월 북-러 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경제협력#극동개발 장관#러시아#식량지원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