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일침, ‘사회적 물의’ 후배들에…“우린 공인 성격, 책임감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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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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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사진=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배우 이순재. 사진=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가수 승리·정준영 등 최근 연예인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원로배우 이순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배 연예인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3일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로망’(3일 개봉)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날 DJ 서경석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많다”며 잇단 연예인 논란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이에 이순재는 “다들 알지만 쉽게 생각해서 그렇다”며 “우리가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적 성격을 띠는 직업이다. 인기가 많을수록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순재는 “알면서도 잘못된 행동을 한다는 건 본인이 뛰어나다고 착각하는 오만이거나 수양의 부족이 아닐까 싶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절제할 줄 알아야한다”며 “절제력이 없으면 일탈하게 된다. 인기라는 건 내려가게 돼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사람이기 때문에 태어난 이유가 있을 거다. 사회적 사명감이 있을 것 아니겠느냐. 그걸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순재는 지난달 21일 ‘로망’ 개봉을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도 “아이돌이란 위치가 젊은 친구들에겐 선망의 대상 아닌가. 그렇다면 이에 대한 책임 의식은 물론 절제력을 가져야 한다”며 “모범까진 아니더라고 해악이 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좋은 노래,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집념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왜 그런 짓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며 “그걸 극복해 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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