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시흥 아파트 분양 잇따라…풍부한 배후수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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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7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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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인근에 산업단지
전문가 “직장인 출·퇴근 용이…수요 높을 것”

아파트 분양 홍보관.(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 News1
아파트 분양 홍보관.(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 News1
산업단지 주변으로 건립된 공공주택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분양열풍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경기지역 일대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가 실수요자 사이에서 주거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근 금융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9개가 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돼 있는 아파트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해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84.64대1을 기록하는 등 전국 365개 분양단지 중 청약률 기록 상위 8위를 차지했다.

해당지역 공인중개사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인근에는 동탄 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있다”며 “또 대기업 ‘넥슨코리아’ ‘네오위즈’ 등 경쟁력을 갖춘 첨단지식산업 및 연구소들로 구성돼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춰 청약열풍이 불어 닥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인들이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 전제조건으로 직장과의 통근시간이 가까워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산업단지가 가까우면 상주 및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 인프라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미래가치 또한 높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해 주거 만족도가 높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래가치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산업단지 인근에 형성된 공공주택에 대한 선호가 강세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25~27일 정당계약이 이뤄지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트’는 아파트 55~65㎡ 총 270가구로 조성됐다.

단지 주변으로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반월국가산업단지,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직장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이달 말 성남시 수내동 1-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분당 지웰 푸르지오’도 지하 3층~지상 28층, 2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166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총 면적 66만1000㎡ 규모의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수원 팔달구 우만동 일대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는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가구와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역시 출퇴근 거리에 광교테크노밸리, 삼성디지털시티,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경기도청, 수원시청 등이 포진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경우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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