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짜 멜라니아설’에 발끈…또 언론 탓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4일 16시 23분


코멘트

‘앨라배마주 방문 때 대역 썼다’는 주장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을 언론들이 디지털로 편집해 쓰고는 ‘가짜 멜라니아가 있다’는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가짜 멜라니아 음모론’은 특정 행사들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 대신에 대역을 써서 대통령 옆에 서 있도록 했다는 설이다. 지난 주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앨라배마 주를 대통령 부부가 방문한 사진에 대역이 등장한 거 아니냐면서 이 설이 다시 트윗에서 제기됐다. 이어 ABC방송이 ‘더 뷰’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를 다루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언론사들)가 멜라니아 사진을 포토샵하고는 앨라배마와 다른 장소에서 내 옆에 그녀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가짜 뉴스 언론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미쳐가고 있다”고 했다.

보도 사진을 포토샵하는 것은 언론 윤리에 위배된다. 하지만 대통령은 언론사들이 논란을 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사진을 포토샵했다는 주장의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앨라배마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통령과 영부인의 사진과 동영상을 나란히 올리면서 멜라니아의 몸짓, 키, 얼굴 골격을 자세히 분석했다. 더 뷰 진행자들도 트럼프 옆의 여성이 평상시보다 작아보인다면서 논란이 된 부분들을 분석했다.

멜라니아 여사 관련해선 지난해 여름 한 달 가량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는 ‘건강이상설’이나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도 있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신장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