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첫 특수학교 부지 확정… 2022년 문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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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학교’ 설립 계획 6년만에

서울 중랑구에 설립되는 첫 특수학교인 ‘동진학교’의 부지가 확정됐다. 설립 계획이 세워진 지 6년 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중랑구 신내동 일대 사유지에 동진학교 부지를 확정하고 소유자와 매입 가격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동진학교는 연면적 9000m²,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적장애 학생 111명을 18학급에 수용하며 2022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특수학교는 장애인의 교육을 위해 일반 학교와는 별도로 설립된 교육기관을 뜻한다. 현재까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를 포함해 중구 양천구 금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등 8개 자치구에는 특수학교가 한 곳도 없다. 동진학교는 2012년 12월 처음 설립 계획이 수립됐으나 그동안 세 차례 부지 협상이 실패해 설립이 난항을 겪었다.

설립 부지가 확정됐으나 앞으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2017년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건립 당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특수학교 학부모들이 주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호소한 끝에 공사가 마무리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의원들이 지역 표심을 의식해 반대할 가능성도 있지만 인근 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우호적인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설립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동진학교#특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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