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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볼드윈, 비상사태 풍자 비난한 트럼프에 “내 가족 위협”

입력 2019-02-20 03:00업데이트 2019-0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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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복이 두렵지 않느냐”
볼드윈 “안전 걱정된다” 맞불 트윗
배우 앨릭 볼드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명 배우 앨릭 볼드윈(사진)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 NBC방송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서 트럼프 대통령 역할을 맡고 있는 볼드윈이 비상사태 선포 기자회견을 조롱하자 발끈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불공정한 프로그램은 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볼드윈도 “나와 가족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16일 ‘SNL’에서 트럼프로 분장한 볼드윈은 기자회견에서 플레이보이 잡지 기자에게만 질문권을 주고, ‘대통령의 앙숙’ 짐 어코스타 CNN 기자로 분한 코미디언과 치졸한 말싸움을 벌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성추문 논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 지난해 10월 신임 연방대법관이 된 보수 성향 브렛 캐버노와의 일화도 등장했다. 볼드윈이 “캐버노가 나를 도와줄 것”이라며 전화를 걸자 캐버노를 연기하는 코미디언이 “이 번호 모르겠는데. 당신 누구야”라고 호통 치는 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 7개의 ‘폭풍 트윗’을 날려 분노를 표했다. “공화당을 죽이는 거짓 뉴스다. 보복이 두렵지 않으냐. SNL은 매우 불공정한 프로그램이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 볼드윈은 “가족 안전이 걱정된다”는 트윗으로 응수했다. 실제 최근 대통령 지지 집회에서 극성 지지자들이 반(反)트럼프 성향 기자들을 공격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등 16개 주(州)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나흘 만인 18일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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