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창업프로젝트로 2022년까지 일자리 6만개 창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4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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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GEEF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참석
"지속가능발전, 서울시정의 근본이자 지향점"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창업친화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6만2533개를 창출하겠다”며 혁신성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GEEF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lobal Engagement& Empowerment Forum on Sustainable Development 2019)’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과 지속가능 도시를 향한 서울시의 노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GEEF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은 유엔이 2015년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아젠다를 제시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주제는 ’인권 신장과 번영의 공유‘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창업친화도시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며 “2022년까지 혁신인프라 66개 조성, 중소·창업기업 9396개 입주, 좋은 일자리 6만 2533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거점을 구축하고 있다”며 “홍릉은 바이오·의료의 핵심거점이자 아시아 최고 의료 벤처지구로, 양재는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속가능발전‘은 서울시정 철학의 근본이자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은 대한민국 성장의 집약을 보여주는 곳이다. (과거에는) 먹고 살기 위해 다른 무엇보다 경제개발을 우선순위에 놓았다”며 “고속성장에 매몰되어 지속가능성을 경시한 나머지 환경파괴, 공동체붕괴, 양극화 등 여러 부작용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서울은 발전을 다시 정의하겠다”며 “’양적 성장‘이라는 미명 아래 특정계층이나 미래세대의 희생을 강요하는 구시대적 패러다임을 탈피해 지속가능성을 정책의 중심에 두고 새로운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특히 ’불평등‘은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포문을 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불평등 타개를 위한 대표적인 정책”이라며 “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노동을 전담하는 ’국‘ 단위 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1만 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사회적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했다”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공공보육책임제를 추진하고, 현재 4개소인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2022년 400개소로 확대해 틈새 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나가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속가능발전‘을 핵심으로 한 서울시의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는 2012년부터 에너지를 절약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원자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만큼의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200만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지난 7년간 에너지 516만TOE(에너지를 석유로 환산한 값으로 2018년 12월 기준)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이는 원전 2기 생산량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현재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원전 3기가 1년간 생산하는 전력량만큼의 에너지를 대체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도 “대체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서울은 그린 에너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태양광으로 발전(發電)하고 태양광 산업으로 발전(發展)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도 기대해달라”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서울시 7017을 포함한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제로페이‘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으로 서울 고유의 아름다움을 찾고 있다”며 “서울 7017등을 비롯해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을 통해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을 통해 정책으로 구현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며 “도시야말로 변화를 이끄는 주체”라며 “앞으로도 서울은 우리의 경험을 다른 도시와 나누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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