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中, 미국이 마주할 가장 큰 위협”…국방·과학·기술 측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1일 09시 46분


코멘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으로부터 가장 큰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라디오방송 ‘휴 휴잇 쇼’에 출연해 진행자 휴잇으로부터 앞으로 중국이 서방세계에 러시아나 이란보다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년, 10년, 20년에 걸쳐 그들의 인구나 재력, 내부 시스템으로 볼 때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국방·과학·기술 측면에서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새로운 미사일 능력 및 미국과의 격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오랜 세월 오해돼온 점이 있었기에 격차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이 인공위성과 극초음속, 인공지능, 인민해방군의 국내 및 국외 작전 수행 능력을 계속해서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답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스스로 방어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중국이 구축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모든 위협에 맞서 미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도자와 역량, 자원을 확실히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 휴잇이 1930년대초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 대외 침략을 합리화하기 위해 ‘대동아공영(大東亞共榮)’을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나왔던 것과 요즘의 중국이 어떻게 다른지 묻자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은 공격적 행동을 했고, 때로는 감추는 등 우리를 오도하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를 중국의 군사기지화 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남중국해 일대를 군사기지화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을 여러분들이 기억하겠지만 결국 중국은 그 지역 섬들을 군사기지화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의도는 그들의 역량을 꾸준히 구축하고,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을 때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미국은 모든 전선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로스앤젤레스=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