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제주도 전체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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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유네스코에 확대 신청서 제출

제주도 섬 전체와 해안으로 확대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따른 관리 방안이 마련된다.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를 위해 제주연구원에서 제출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 보고서’를 토대로 통합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핵심, 완충, 협력 구역 등 830.94km²로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을 3871.94km²로 4.7배 확대하는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제주도 전체 1850km²와 해안에서 1.5km 사이 해양을 포함하는 면적이다. 확대 신청한 생물권보전지역에서 핵심구역은 한라산국립공원과 영천·효돈천, 문섬·범섬·섶섬을 비롯해 습지보호구역, 생태계보전지구(1·2등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천연보호구역, 해양보호구역 등 생물 다양성이 우수한 법정보호지역을 포함한다.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에서 제외된 법정보호지역, 핵심구역 경계로부터 100m 이내 지역 등이고 협력구역은 핵심 및 완충구역 이외 육상 전체 경제활동지역 및 주거지역 등이다.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지정을 위해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의 자연자산에 대해 정밀 조사한 뒤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자생종 유전적 기원 연구, 특이 생물종 유전자 분석, 모니터링 및 감시단 정기 운영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 오름, 습지, 용천수 등의 훼손지역 복구사업을 시작하고 외래 생물종 모니터링 작업을 통해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나용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자연자원을 활용해 생태 학습장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생태관광 마을을 지정하고 생태관광 마을 간 협력시스템도 만든다”고 말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자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결합시킨 육지 및 연안 지역이다. 제주 지역은 2002년 지정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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