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공개…“내가 뭘 본 거지? 쩐다!” vs “접는 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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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8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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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삼성전자의 ‘폴더블(foldable·접을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첫 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에서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저스틴 데니슨(Justin Denison)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라며 재킷 안주머니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화면을 꺼내들었고, 장내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공개된 것은 폴더블폰 시제품이 아닌 디스플레이만으로, 작동 시연은 없었지만 삼성전자는 소개 영상을 통해 폴더블폰이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접었을 때는 바깥 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펼쳤을 때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큰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큰 디스플레이에서는 인터넷 브라우징과 멀티미디어 활용, 메시징 등 동시에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했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커버 글라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 수십 만 번 접었다 펼쳐도 견디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접었을 때도 얇은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개에 국내 누리꾼들도 들썩였다.

누리꾼들은 “혁신이란 단어가 어울린다(rlaq****)”, “저게 폴더블이지. 중국이 많든 폴더블은 접는 게 아니라 구기는 수준(grye****)”, “와. 저 기술은 대단하네. 원래 삼성을 그렇게 안 좋아하지만 폴더블 폰은 그냥 기술력 인정할 수밖에 없네(tjdg****)”, “갑자기 애플폰이 초라해 보이네(lott****)”, “어릴 적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실현되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함(hbh0****)”,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폴더형에서 터치형 폰으로 넘어갈 때 분위기가 딱 이랬다(chys****)”라고 감탄했다.

또 “2~3년 지나면 폴더블폰이 안정화되고 대세로 가겠다(whiw****)”, “신제품 휴대폰에 감탄해보기는 처음(take****)”, “쩐다. 미래에서 온 장비 같다. 역시 삼성!!!!(tery****)”, “펜 기능 넣으면 산다. 비지니스로는 좋을 듯. 난 지금 애플인데 그래도 살 의향(kooy****)”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소개 영상 속 폴더블폰의 두께와 디자인 등에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이들은 “이 시제품의 디자인과 두께, 그리고 접은 상태의 화면크기를 볼 때 어울리는 말은 딱 이거다. 큰 벽돌이 작은 벽돌로 접힌다!(pokp****)”, “접는 벽돌을 만들었다!(pokp****)”, “리모콘만큼이나 두꺼워서 호주머니에 넣긴 틀...(giri****)”, “접었을 때 상하 태평양 베젤 무엇?(hawk****)”, “집게로 써야겠다(leav****)”, “접었을 때 베젤 봐. 거의 태평양 사막 수준 베젤ㅋㅋ(orib****)”, “접는 건 좋은데 접었을 때 벽돌이네ㅋㅋ(micq****)”라고 지적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지금 건 일부러 유츨 안 하려고 두꺼운 거 ㅋ 얇은 거 다 개발해놨을 걸(dodo****)”,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죠. 앞으로 어떤 놀라운 제품이 나올지 모릅니다(yong****)”,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시연이다(dhrg****)”, “실제로 저렇게 나오겠냐? 본문에 써 있는 대로 해당 기능만 선보인 거고, 저렇게 상용화 되면 팔리겠냐?(by46****)”라며 상용화 할 경우 개선될 거라고 반박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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