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vs 마동석’…올해 주연 흥행작 탄생시킬까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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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 News1 DB
마동석 © News1 DB
배우 마동석이 두 편의 영화로 가을 극장가에 출격한다. 영화 ‘동네사람들’과 ‘성난황소’ 두 편으로 또 다시 관객들과 만나는 것. 이 두 편의 영화까지 포함하면 마동석은 올해만 다섯 편의 영화를 연달아 선보이는 셈이다.

하지만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은 1000만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 뿐이었다. ‘신과 함께: 인과 연’을 제외하고 영화 ‘챔피언’(누적관객수 112만 8784명, 손익분기점 약 175만 명)과 ‘원더풀 고스트’(누적관객수 44만 9478명, 손익분기점 약 120만 명)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는 데 실패했다.

‘신과 함께: 인과 연’은 마동석이 홀로 전면에 나서는 단독 주연 영화가 아닌, 하정우와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등 타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멀티 캐스팅 영화다. 지난해 연말 개봉한 ‘범죄도시’와 ‘부라더’ 이후, 올해는 흥행한 주연작이 부재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동네사람들’과 ‘성난황소’의 개봉 이후 흥행 추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9일 언론시사회를 열고 오는 11월7일 개봉을 앞둔 ‘동네사람들’은 한적한 시골 마을, 여고생이 사라진 가운데 기간제 교사로 부임해 온 체육교사 기철(마동석 분)이 실종된 여고생의 유일한 친구 유진(김새론 분)을 도와 수상한 사건을 파헤지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마동석이 사건 해결에 나서는 체육교사 기철 역을, 김새론이 사라진 친구의 흔적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여고생 유진 역을 각각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흥행한 ‘범죄도시’에서 마동석과 함께했던 진선규도 동참했다. ‘동네사람들’은 다수 관객들이 기대하는 마동석의 액션 캐릭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동네사람들’과 마찬가지로 11월 개봉하는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 분)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분) 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성난황소’에서 만큼은 기존의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액션 장면이 많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김민호 감독 역시도 마동석의 특화된 장점을 살려 시원한 액션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액션배우’ ‘다작’에 따른 이미지 소비에 대한 우려도 있다. ‘마동석이 장르’가 되는 영화를 선호하는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반복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면서 이미지 과소비가 우려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마동석은 “피로도가 있더라도 극 안에서 마동석화시킨 캐릭터를 원하면 끝까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공격과 수비를 다 잘하는 배우가 아니지만 한걸음씩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연마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 더 노력하는 과정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액션 영화의 길을 닦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과연 마동석이 ‘동네사람들’과 ‘성난황소’를 통해서는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 지 벌서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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