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연잡] 그래미-빌보드-아메리칸 美 3대 시상식, 뭐가 달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11일 06시 57분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21일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21일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방탄소년단이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10일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제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하면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상을 받는 역사를 쓰게 된다. 흔히 그래미 어워드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어워드를 합쳐 3대 시상식으로 부르는데, 그래미 어워드는 다른 두 시상식을 압도할 만큼 그 권위가 남다르다.

그래미 어워드는 전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음악인·음반산업자·프로듀서·스튜디오기술자 등으로 이루어진 NARAS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1959년 제1회 시상식을 한 이래 매년 2∼3월에 열리며,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된다. 전통이 깊은 만큼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평가받는다.

매년 가을 열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1973년 그래미 어워드에 대한 ABC 방송사의 방영권이 만료되자 미국의 유명 방송 진행자 딕 클라크가 만들었으며, 프로그램 주최사는 ‘딕 클라크 프로덕션’이다. 수상자 선정에 팬들의 투표를 포함시키는 등 대중성에 치우친 성향을 보인다. 우리나라 가수 중에서는 싸이가 2012년 뉴미디어 부문을 수상하며 MC 해머와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고,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올랐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미국 음악전문매체 빌보드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1989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봄에 열린다. 음반 판매량을 주요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방탄소년단이 5월 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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