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미래 먹거리 창출, 달성군이 앞장서겠다”

박광일 기자 입력 2018-08-29 03:00수정 2018-08-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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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인터뷰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의 힘이 넘치는 문화관광도시이자 첨단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달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달성군 제공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69)가 27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면서 건넨 명함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민선 7기 달성군의 군정 슬로건을 명함에 적은 것이다. 행정 슬로건답지 않게 다소 감성적이기도 한 이 문구는 언론인 출신인 김 군수가 직접 만든 것이다. 김 군수는 “대구 미래의 100년을 책임지며 행복의 꽃을 피우고 알차게 열매를 맺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대구에서 유일한 무소속 3선 단체장이다. 보수의 심장부로 일컬어지는 대구, 그것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에서 무소속으로 단체장이 되는 것은 어지간해선 쉽지 않다. 그만큼 김 군수의 군정 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와 신뢰가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군수는 자신을 ‘주식회사 달성군 CEO’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치단체장은 행정가로서 주민지향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정치인 행보를 할 경우 행정의 순수성이 퇴색될 수 있고, 외풍에 휘둘릴 수 있어 정치색을 배제한 채 최고경영자라는 생각으로 군정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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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수는 지난 8년간 평범한 도농복합도시였던 달성군을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와 주막촌, 옥연지 송해공원, 마비정 벽화마을 등이 김 군수가 조성을 추진한 대표적 관광지다. 이곳에는 주말이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달성 피아노 100대 콘서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는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21세기 미래산업은 정보, 환경, 관광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그만큼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이 중요하고, 지역의 먹거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임기 4년간 김 군수는 관광 인프라 조성을 마무리해 달성군을 대구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 군수는 “대구 1호 관광지인 비슬산에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화석박물관을 건립해 학생 교육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기존의 관광 인프라와 체계적으로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해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달성군이 앞으로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구 국가산단과 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에 물산업, 자율주행차, 산업용로봇 등 미래형 첨단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구 경제와 산업 구조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첨단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달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의 인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달성군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주민등록인구 25만 명을 돌파하는 등 3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도 1.63명으로 전국 229개 지자체 중에서 9번째로 높았다. 그만큼 보육과 육아, 교육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어린이전용도서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교육경비 지원한도도 120억 원으로 늘려 내실 있는 공교육의 기틀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평범했던 농촌인 달성군이 아이들 웃음소리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품주거도시, 문화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인구 30만, 50만 시대의 꽃길을 주민들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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