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원격교육 한류’ 아시아 넘어 아프리카로 전파

이종승기자 입력 2018-07-03 03:00수정 2018-07-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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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유네스코-한국신탁기금(KFIT) 모잠비크 ODL(Open andDistance Learning·원격개방교육) 컨설팅 사업으로 모잠비크 원격교육원(IEDA)에서 열린 2차 현지 연수에 참가한 국립 한국방송통신대 관계자들과 모잠비크 원격교육연수원 연수생 및 모잠비크 교육부 관계자,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제공
46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원격교육기관인 국립한국방송통신대(이하 방송대·류수노 총장)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우수한 원격교육 시스템을 널리 전하는 ‘원격교육 한류’에 앞장서고 있다. 원격교육 수출 기반은 방송대가 구축한 스마트러닝 교육서비스 플랫폼인 U-KNOU(Ubiquitous-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캠퍼스 학습 포털로 국내 원격교육 발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U-KNOU 캠퍼스 학습 포털은 PC·태블릿·스마트폰 등 어떤 기기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공간적 제약과 시간적 제약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방송대가 개발한 원격교육 시스템이다.

방송대는 2014년부터 3년간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원격교육모델 전수 사업을 시작으로 짐바브웨, 모잠비크, 르완다 등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교육모델 컨설팅을 진행하며 아프리카에 교육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짐바브웨. 모잠비크 르완다 원격교육모델 전수는 유네스코(UNESCO)-한국신탁기금(KFIT)의 ‘아프리카 ICT 활용 교육 혁신’ 사업 참여로 시작됐다. 방송대 관계자는 이번 달에는 르완다 국립대를 대상으로 이러닝 콘텐츠 개발을 위한 원격교육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송대는 대학의 우수한 원격교육 인프라가 아프리카 나라들의 고등교육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본부와 협의 중이다. 방송대는 2017년 국내 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원격교육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원격교육 경험과 지식 공유에 앞장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방송대가 해외에 ‘원격 교육 한류’를 전파할 수 있었던 것은 1972년 설립 이래 지속해온 방송대만의 원격교육 노하우 덕분이다. 방송대의 원격교육은 출석강의를 기반으로 원격교육과 면대면 교육을 적절히 결합한 것으로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극대화한 방송대만의 블렌디드(통합) 러닝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해외 대학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해 원격교육의 한류를 일으키는 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쌍방향 출석체크와 빅 데이터에 기반을 둔 강의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어서 고등교육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대는 2011년 국제 품질보증 기관인 영국표준협회(British Standards Institute)로부터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품질 관리 분야에서 ISO 9001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해 우수 콘텐츠 제공 기관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어 2014년 재인증, 지난해 인증 갱신에 성공하며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전송에 필요한 표준화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방송대는 축적된 원격교육 노하우로 글로벌 교육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개발도상국 인적자원 개발과 경제사회 발전 지원사업인 ‘글로벌 연수사업’과 유네스코-유니트윈(UNESCO-UNITWIN), 유네스코-한국신탁기금 사업의 주관 기관 및 전략적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돼 우수한 대한민국 고등교육 시스템을 전파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개발도상국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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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노 방송대 총장은 “국내 최초의 원격교육기관으로서 해외 국가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단계씩 진행해온 원격교육모델 전수 사업은 이제 방송대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됐다”며 “교육한류를 이끄는 리더로 단순히 학교 차원의 위상을 넘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에듀플러스#교육#방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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