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65·사진)가 9월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미 관계 전문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차기 소장 및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다.
23일(현지 시간) KEI는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맨줄로 소장을 이을 새로운 소장으로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충남을 찾아 활동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1980년대에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영사관에 근무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이 경력을 인정받아 2008년 첫 여성 주한 미대사 자리에 올라 3년간 근무했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고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는 스티븐스 전 대사는 KEI 이사진 만장일치로 소장에 뽑혔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지금은 한미 관계가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가 직면한 정책 과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KEI에서 한미 관계의 미래를 위해 깊은 대화와 이해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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