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MBC, 최대현 아나운서 해고…나도 이달 중 해고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5월 19일 09시 56분


코멘트
사진=김세의 기자 소셜미디어
사진=김세의 기자 소셜미디어
김세의 MBC 기자는 MBC가 최대현 아나운서를 해고한 것과 관련해 “나 역시 이달 중으로 해고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세의 기자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MBC, 파업 불참했던 최대현 아나운서 해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기자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동조 안하면 이렇게 망신만 당하다가 해고된다. 왜냐하면 자신들만 정의롭다고 생각하니깐. 나 역시 이달 중에는 해고될 것으로 본다. 그래서 아직도 가족돌봄휴직을 무시하나. 벌써 한 달이 가까워지는데 사측은 여진히 휴직 승인을 안 하고 있다. 해고시킬 생각만 하고 있으니”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에게는 가족도 없는가. 가족돌봄휴직 승인 안하고 괴롭히는 이유는? 어떤 황당한 사유로 나를 해고할지 기대된다”라며 “아니면 어설프게 정직시킬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부당징계 소송할테니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조속히 직원 이메일 사찰 수사하라. 최승호 사장의 MBC가 증거인멸할 시간주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는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대현 아나운서를 해고했다. MBC 측은 해고 사유에 대해 ‘아나운서 블랙리스트 작성 및 보고’, ‘시차 근무 유용’, ‘선거 공정성 의무 위반(앵커 멘트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한 발언)’ 등을 꼽았다.

최근 논란이 된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속 세월호 뉴스 특보 화면의 주인공인 최대현 아나운서는 2002년 입사했다.

그는 2012년 장기 파업 도중, 당시 배현진·양승은 아나운서와 함께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지난해 친박 단체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서 발언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