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세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전 분기(2017년 10∼12월) 대비 0.99%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상승률(0.93%)에 비해 0.06%포인트, 지난해 1분기(0.74%) 대비 0.25%포인트 높다.
시·도별로는 세종의 상승률이 1.56%로 최고였다. 서울∼세종 고속도로(2024년 완공 예정) 등 개발 호재가 많은 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가 세종으로 추가 이전을 할 예정이어서 토지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부산(1.53%), 서울(1.28%), 제주(1.19%), 대구(1.06%) 등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동작구(2.25%)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노량진, 흑석뉴타운 등의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본동과 흑석동(각 4.85%), 노량진동(4.81%)의 지가가 많이 뛰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 용산국가공원 조성 등의 호재가 있는 서울 용산구(2.24%)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2.03%) 서울 마포구(2.00%) 부산 수영구(1.96%) 등의 상승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중공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경기가 부진한 일부 지방도시 땅값은 하락세였다. 울산 동구(―0.61%) 전북 군산시(―0.25%) 경북 포항시 북구(―0.19%)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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