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TREND WATCH]청산도, 삶은 이렇게 푸르다

김민경 기자 입력 2018-04-30 03:00수정 2018-04-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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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여성동아의 슬로길 걷기 여행
“올해는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걸어서 여행하고, 그 이야기를 책과 팟캐스트로 내고 싶어요. 청산도는 꼭 한번 걷고 싶었던 곳인데 독자를 대표해 여성동아와 함께 오니 더 감동적이에요!”

‘스페인, 너는 자유다’ 등 여행을 소재로 한 책을 낼 때마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는 작가 겸 방송인 손미나 씨가 지난 3월부터 동아일보가 발행하는 여성지 여성동아와 함께 우리나라의 걷기길 여행을 시작했다.

손 작가가 이번에 여행한 곳은 5월 7일까지 슬로걷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산도의 슬로길 코스.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에서 판소리꾼 부녀가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걷던 롱테이크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본 것처럼 청산도의 길은 물과 산을 따라 휘어지고 이어진 원래대로의 형상이다. 또 아슬아슬한 비탈에 돌을 쌓고 흙을 덮어 물을 머금게 한 구들장 논이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로 지정되는 등 자연스럽고 느린 삶의 형태가 보존돼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화려했던 시절의 흔적이 벽화가 된 청산도 도청리 골목.
하지만 청산도가 항상 조용한 섬마을이었던 건 아니다. 1940년대 청산도는 전국 3대 파시 중 하나였을 정도로 어업이 활황이었다. 도청리 골목 벽화에 그 시절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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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작가는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슬로길 5코스의 보적산 8부 능선 범바위를 꼽았다. 범바위는 벼락과 맞선 호랑이의 이야기가 전설이 된 곳.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가 보이고, 청산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손 작가는 “깎아지른 범바위 해변이 있고, 반대편엔 한참 걸어도 투명한 바닷물이 겨우 무릎까지 차오르는 풀등해변이 있다. 작은 섬에 이렇게 많은 얘기가 있다”고 말한다.

청산도는 완도에서 페리호를 타고 50분 거리에 있다. 손 작가의 청산도 여행 화보는 여성동아 5월호에 실려 있으며 청산도 슬로길 코스는 한국관광공사의 두루누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편리하다.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2018 트렌드#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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