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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청년 벤처창업 중심지로 성장하는 대구시

입력 2018-04-19 03:00업데이트 2018-04-1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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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기관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 치열한 경쟁 뚫고 5기 졸업생 배출
매출 58억원, 101명 신규 고용 효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가 올해 1월 개최한 창업 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김현덕 교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최근 대구지역의 벤처 창업 여건이 개선되고 창업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원 기관과 스타트업(신생 벤처)의 성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동구 신천동에 있는 창업지원기관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19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5기 졸업생을 배출한다. 지난해 6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8개월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한 31개 팀이 시제품과 아이디어를 전시하고 토크쇼를 한다.

5기 졸업생은 매출 58억 원, 신규 고용 101명, 투자 9억여 원의 성과를 거뒀다. 창업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쿠폰과 경품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모이고’를 개발한 ㈜왓스업(대표 김형근)은 지난해 매출 19억 원을 달성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게임코스터(대표 김국환)는 지방에서 영업 실적을 내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지난해 매출 1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한 게임은 시장에서 유료 게임 상위권에 올랐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창업도 눈에 띈다. 스크린 스포츠산업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을 개발한 ㈜인케이션(대표 이창재)은 지난해 12명을 채용했다. 창업 초기에 이 정도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전략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드림모션(대표 이준영)은 4억 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해 이 부문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가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덕분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자금과 경영 상담, 창업 공간 제공, 홍보 전략, 투자자 섭외, 기숙사 제공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한다. 청년 창업자들이 아이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러한 명성에 최근 6기 모집 과정에서 30개 팀 모집에 179개 팀이 지원했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2013년 문을 연 이후 지난해까지 청년기업 229개를 배출했다.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등 지식 서비스 분야가 많다. 고용 창출 699명, 지식재산권 획득 410건의 성과를 거뒀다.

5기 졸업생 지수현 ㈜플레이아카데미 대표는 “스마트벤처캠퍼스에서 진로 개발과 취업 관련 콘텐츠 제작 사업의 고도화를 할 수 있었고 벤처 인증과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며 “창업 초기에 어려움을 딛고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문화 콘텐츠 아이디어 창작과 창업을 돕는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뽑혔다. 2015년 2월 동구 신천동 동진빌딩에 문을 연 이곳은 최근까지 11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 9층 상상놀이터는 강의와 공연을 하는 무대공간과 세미나, 카페를 갖췄다. 10층 창작놀이터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교육장과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시제품 제작실이 있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최근까지 75개 팀의 창업을 지원했다. 콘텐츠 사업화를 돕는 스타트업 리그와 지역 스토리텔링과 상품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브랜딩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소셜 벤처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과 연계한 판매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지역 신생 벤처가 유통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 매출 1억1000만 원을 달성했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기업과 기관, 단체 연계를 통해 유통 판매와 서비스, 투자 유치까지 창업 이후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 창업 기업들이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는 청년창업자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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