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기없이 40여명 한꺼번에 VR체험…SKT ‘5G 이글루’

신무경기자 입력 2018-01-30 03:00수정 2018-01-3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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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울광장에 5G ICT체험 ‘5G 이글루’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 SK텔레콤이 설치한 ‘5G 이글루’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5G 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된 대용량 동영상 ‘겨울 판타지’를 감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로봇 팔이 가상현실(VR) 속 나의 움직임을 쫓아오니 바짝 긴장됐습니다. 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을 찾은 독일인 관광객 알렉스 우텐더르퍼 씨는 SK텔레콤이 설치한 ‘5세대(G) 이글루’에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5G 이글루는 5세대(5G)와 VR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5G 이글루는 직경 23m 크기의 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SK텔레콤은 돔 천장을 스크린 삼아 자사 5G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북극 오로라, 깊은 바닷속, 우주공간 등의 대용량 동영상인 ‘겨울 판타지’를 초당 20기가비트(Gb)로 압축해 선보인다. 40여 명의 관람객은 별도로 VR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입체적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대용량 동영상을 막힘없이 구현하기 위해 서울 중구 소재 프레지던트호텔, 광학빌딩 등에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돔 안에는 초고화질(UHD) 카메라 14대를 갖췄다.

스노 레이싱은 직경 12m 크기의 돔 안에서 눈썰매 형태의 시뮬레이터를 타고 북극 모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다. 겨울 판타지와 마찬가지로 UHD 카메라 18대가 5G 네트워크로 영상을 투사해 별도의 장비를 쓰지 않아도 VR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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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체험기기는 5G 시대에 가장 활발하게 활용될 로보틱스 기술이 접목된 ‘스노 드리프트’였다. VR 장비를 착용하고 대형 로봇 팔에 연결된 시뮬레이터에 탑승하면 설산(雪山)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로봇이 2개의 관절을 세밀하게 움직이며 VR 속 탑승자들의 현실감을 극대화해준다. 몰입도가 높아 자칫 멀미가 날 정도다.

‘스노볼 파이트’는 체험자가 스크린에 나타나는 괴물들을 향해 눈모양의 공을 던져 맞히는 게임이다. 이 기기에는 햅틱 기술(촉각을 재현하는 기술)이 접목돼 있다. 스크린 좌측 상단에 부착된 레이저 센서가 날아드는 공을 감지해 해당 위치에 공이 맞았음을 인식한다. 위치의 좌표 값을 프로그램에 전달하는 식이다.

행사장은 다음 달 25일까지 운영된다. 체험 희망자는 현장에서 예약하면 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skt#vr체험#5g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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