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후 FA시장 뒤흔들 특급스타들, 최대어는 누구?

이재국 기자 입력 2018-01-01 05:30수정 2018-01-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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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장원준-SK 최정-한화 이용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지난 시즌 종료 이후 황재균(kt·88억원), 강민호(삼성·80억원), 손아섭(98억원), 민병헌(이상 롯데·80억원), 김현수(LG·115억원·이상 총액 기준) 등 프리에이전트(FA) 빅5는 총액 461억원의 잭팟을 터뜨리며 새로운 유니폼을 입거나 팀에 잔류했다.

2018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은 또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이번에도 각 팀이 군침을 흘리며 경쟁할 만한 특급 선수들이 꽤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새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경우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 후보는 총 18명으로 집계된다. 현 시점에서만 보면 최대어는 두산 포수 양의지(31)라 할 수 있다. 포수로서 경험과 기량이 무르익었고, 눈과 머리를 갖춘 국가대표 안방마님이다. 통산 타율 0.290에 102홈런을 때렸을 정도로 공격력도 보유하고 있다.

2014년부터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고, 세 차례(2010년, 2015~2016년)는 20홈런 이상 기록했다. 현재 KBO리그가 전반적으로 포수 세대교체 흐름 속에 안방마님 기근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양의지를 놓고 각 팀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듯하다. 특히 나이도 30대 초반으로 향후 4년 정도는 거뜬히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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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 차례 FA 대박을 쳤지만 올 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 후보 중에서도 눈에 띄는 특급선수가 있다. 바로 두산 장원준(33)과 SK 최정(31)이다.

장원준은 2014시즌 후 처음 FA 자격을 얻은 뒤 두산과 4년 84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에서 3년간 518이닝을 소화하면서 41승(12승-15승-14승)과 방어율 3.15의 성적을 올려 자신의 장점인 ‘꾸준함’을 입증했다. 개인통산 126승으로 KBO 역대 최다승 공동 7위까지 올라갔다. 현역 투수로는 한화 배영수(135승)에 이어 2위이며, 좌완투수로는 현역 최다승 투수로 도약했다.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타고투저 현상으로 각 팀은 선발투수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2017시즌 후 FA 시장에서는 선발투수감 자체가 없었다. 2018시즌 후에도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장원준은 나이와 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각 구단의 지갑을 열게 할 매력적인 카드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슬러거다. 갈수록 홈런 생산력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5시즌에 앞서 4년간 총액 86억원에 사인한 그가 올 시즌 50홈런 고지를 돌파한다면 몸값이 얼마나 치솟을지 짐작하기 어렵다.

삼성 김상수-SK 이재원(오른쪽). 스포츠동아DB

새 시즌에도 준척급 FA나 팀을 상징하는 FA도 꽤 많이 나온다. 이들은 올 시즌 활약상에 따라 주가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신규 FA 후보 중 SK 포수 이재원(30)과 삼성 유격수 김상수(28)를 비롯해 지난해 하루 차이로 FA 자격 일수를 채우지 못한 넥센 주전 3루수 김민성(30) 등이 눈여겨볼 선수다. 이들은 현재 나이가 서른 안팎이어서 2018년 성적에 따라 시장가가 크게 변동될 듯하다.

FA 재자격 선수 중에는 LG 박용택(39), 삼성 윤성환(37)과 장원삼(35), kt 박경수(34)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명도와 더불어 현재 팀 내 비중과 상징성이 있는 이들이지만 나이가 걸림돌이다. 올 시즌 활약으로 스스로를 증명해야한다. 여기에 2017시즌 후 두 번째 FA 권리 행사를 포기하고 와신상담을 선택한 한화 이용규(33)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올해는 에이전트 제도 도입 원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에이전트들의 영향력이 올 시즌 후 FA 시장을 어떤 풍경으로 만들지 궁금하다.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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