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한우의 맛… 평창올림픽 선수촌에 17t 공급

현대그린푸드 “메뉴에 한우 표기… 국산 먹거리 우수성 알릴것”

강원도산 한우가 세계에서 몰려든 국가대표 선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7일 평창 겨울올림픽 케이터링(음식 출장 서비스) 공식 후원사인 현대그린푸드는 강릉 올림픽선수촌 식당의 20여 가지 메뉴에 평창과 횡성 등 강원도산 한우를 식재료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애초 LA갈비와 너비아니 등에는 수입 쇠고기를 쓰려고 했었다. 이를 한우로 바꾸면서 한우 특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살아나도록 조리법도 손을 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이르면 내년 1월 초 강원도에서 자란 청정 한우 약 17t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 판로 확대를 위해 공급가격 인하와 물량 확보 등을 돕기로 약속했다.

현대그린푸드가 한우를 쓰기로 한 것은 평창 겨울올림픽을 국내산 먹거리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농식품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등과도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하게 됐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메뉴마다 한우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별도로 표기해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한우의 특징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