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품은 백화점’… 신세계 전략 통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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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 급증 年매출 2조 예상

신세계백화점의 ‘면세점 품은 백화점’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올해나 내년에 본점 연매출이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11월 서울 중구 본점의 외국인 고객 수(실구매자 기준)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10.8% 증가했다. 올해 5월 백화점 내 면세점이 개장하면서 외국인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백화점 측은 “명품, 잡화, 기초화장품 중심의 면세점과 달리 백화점은 다양한 브랜드를 두루 갖추고 있어 면세점 쇼핑을 마친 고객들이 백화점까지 방문하는 ‘분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국적별 매출액 증가율은 동남아시아 고객이 27.8%로 가장 많이 늘었고 미국 21.9%, 중국 10.1%, 일본 5.0% 순이었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쇼핑 상품도 달랐다. 중국 고객은 화장품 구매 비중이 30%대로 가장 높았다. 일본은 구두와 핸드백을 선호했고, 동남아는 운동복 등 대중적인 패션 부문 소비가 가장 많았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신세계백화점#면세점#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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