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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배우 이미지 고독사… 숨진지 2주만에 발견

입력 2017-11-29 03:00업데이트 2018-02-2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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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장질환 쇼크로 병사” 중견배우 이미지(본명 김정미·58)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은 약 2주일 전으로 보인다.

2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5일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주민들이 “며칠 전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관이 이 씨의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 씨가 외출한 건 8일이 마지막이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에 따라 병사로 결론을 내렸다. 신장과 비뇨기 계통 질환을 앓던 이 씨가 갑작스러운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결혼하지 않아 배우자가 없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현재 살고 있는 오피스텔(약 30m²)로 이사했다.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95만 원 정도다. 월세가 밀린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생 2명은 이 씨의 지병을 잘 몰랐다고 한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이 씨와 자주 교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박모 씨(41·여)는 “이 씨가 반려견을 키우기 때문에 가끔씩 강아지를 주제로 대화했다. 평소 강아지와 산책하는 걸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1979년 MBC 공채 11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영화와 방송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영화 ‘춘색호곡’(1981년) ‘호걸춘풍’(1987년) ‘웅담부인’(1987년)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인기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1997년) ‘육남매’(1998년) ‘태조 왕건’(2000∼2002년) ‘거상 김만덕’(2010년)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7시 45분. 02-2258-5940
 
김동혁 hack@donga.com·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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