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넥센 돌아온다…연봉 1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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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7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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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센 박병호/스포츠동아DB
사진=넥센 박병호/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박병호(31)가 넥센 히어로즈 품으로 돌아온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오전 미네소타 트윈스와 박병호 선수 간의 잔여 계약 해지가 최종 합의됨에 따라 KBO리그로 복귀하게 된 박병호 선수와 연봉 15억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5시즌 KBO 리그가 종료 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2시즌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뛰었다. 2017시즌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마친 박병호는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 남아 훈련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고심 끝에 KBO리그로 복귀를 결정했다.

KBO리그로 복귀를 결정한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 측에 2019시즌까지 보장된 계약 내용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박병호의 복귀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박병호의 귀국 일정은 미정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62경기에 출전한 박병호는 ▲215타수 ▲41안타 ▲12홈런 ▲28득점 ▲24타점 ▲타율 0.191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42경기에 출전해 ▲535타수 ▲132안타 ▲24홈런 ▲66득점 ▲79타점 ▲타율 0.247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박병호는 9시즌 동안 통산 868경기에 출전해 ▲2748타수 ▲773안타 ▲210홈런 ▲535득점 ▲604타점 ▲타율 0.281를 기록했다.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2014시즌과 2015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개인 통산 MVP 2회, 골든글러브 3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2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에서부터 지금 KBO리그로 복귀하기까지 구단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지난 2년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면서 “좋은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는 “이제 고향 팀으로 돌아온 만큼 팬 여러분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 “내년시즌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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