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희생으로 인류를 구원하는 ‘유월절’ 정신이 또 하나의 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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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일 ‘새 언약 유월절’ 지키는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은 재앙 면하고 구원받는 약속깵 온 인류가 지켜야”

4월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거행된 유월절 대성회.
4월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거행된 유월절 대성회.

하나님의 교회 봉사의 중심에는 ‘어머니의 마음’과 더불어 ‘유월절’이 있다. 유월절은 생명과 연관된 절기다. 약 3500년 전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벗어나 해방될 때 제정된 절기다.

‘내 백성을 놓으라’는 여호와의 명을 어긴 이집트에는 물이 피로 변하고 파리, 개구리, 이가 들끓고 가축과 사람에게 전염병이 발생하는 등 아홉 가지 재앙이 잇따른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열 번째 재앙은 사람의 첫째 아들과 가축의 첫 번째 난 새끼를 다 멸하는, 가장 크고 두려운 재앙이었다. 재앙이 오기 전 모세는 여호와의 명대로 이스라엘 가정에 유월절을 지키게 한다. 유대력 1월 14일 저녁, 그들은 흠 없고 일 년 된 어린양을 잡아서 고기는 먹고 그 피를 이스라엘 집집마다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다. 그날 밤, 멸하는 천사가 이집트 전역을 치자 파라오의 왕자로부터 노예의 자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자가 죽임을 당해 이집트인들의 가정에는 비통한 곡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 가정은 모두 재앙이 넘어갔다. 이집트의 절대 권력자 파라오는 결국 여호와의 권능에 굴복하여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게 되고, 이날은 ‘여호와의 절기’로서 대대에 지킬 영원한 규례로 선포됐다.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거행된 유월절 대성회에 참석한 뉴욕권 성도들.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거행된 유월절 대성회에 참석한 뉴욕권 성도들.

유월절은 한자로 넘을 유(逾), 건널 월(越), 절기 절(節)이며, 영어로 패스오버(Passover)라 해서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출애굽 때만 재앙이 넘어간 것이 아니라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의 분열왕국 시대에도 이와 유사한 역사가 기록돼 있다. 남 유다의 히스기야왕은 즉위 후 종교개혁을 단행해 우상을 멸하고 성경에 기록된 대로 유월절을 지키며 성경 중심의 여호와 단일 신앙을 확립했다. 당시 근동의 최강 제국이었던 아시리아는 히스기야 4년에 이스라엘 왕국을 침공해 3년 만에 수도 사마리아를 함락시키며 북 이스라엘을 복속시키고 내친 김에 유다까지 넘보고 있었다. 히스기야 14년, 마침내 아시리아의 센나체리브(산헤립) 왕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을 때 속수무책이었던 유다는 하루아침에 역전된 상황을 맞이한다. 아시리아의 군사 18만5000명이 밤새 송장이 된 것. 성경은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아시리아 진영을 쳤다고 기록했다. 출애굽 당시처럼 유월절을 지킨 이들은 재앙이 넘어가고, 유월절을 무시한 이들은 재앙을 피하지 못한 셈이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유월절을 ‘재앙을 면하는 하나님의 인(도장)’이라고 설명한다. 요한계시록 7장의 예언을 보면 세상을 해롭게 할 땅 사방의 바람이 놓이기 전, 하나님의 인을 가진 천사가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친다. 김주철 목사는 오늘날 인류가 반드시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월절은 인류가 재앙을 면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설정하신 비상구와도 같습니다. 구원이란 달리 표현하면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 불이 난 집 안에 있는 사람,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고립된 사람, 모두가 절박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구조입니다. 여러모로 위태로운 지금 시기 역시 인류에게 구원, 즉 구조가 필요합니다. 출애굽 때도 그렇고 히스기야 당시도 보면 유월절을 지켰을 때 개인의 생명도, 한 국가의 운명도 보호받았습니다. 오늘날도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이 마침내 구원을 받게 됩니다.”

도미니카공화국 라스라구나스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펼치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도미니카공화국 라스라구나스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펼치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하나님의 교회가 지키는 유월절은 어린양을 잡는 옛 언약의 유월절이 아니라, 약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과 지킨 ‘새 언약’ 유월절이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고난을 당하기 전날 밤이 유월절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도록 명했다. 그리고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나눠주며 약속했다.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요한복음 6장)

9월 초 대지진이 발생한 멕시코에서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이 복구활동에 힘쓰고 있다.
9월 초 대지진이 발생한 멕시코에서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이 복구활동에 힘쓰고 있다.

십자가 사건 이후 사도 바울은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라고 설명하며, 이러므로 우리가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고 성경에 기록했다(고린도전서 5장 7∼8절).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 초대교회 성도들이 지킨 방식대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킨다. 고린도전서 11장 23절에 따르면 이 새 언약은 주께서 오실 때까지 지키고 전해야 한다는 것. 성경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곳은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교회 측은 과거 옛 언약을 지키던 구약시대부터 여호와 하나님이 새 언약을 세우기를 원했다고 설명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날이 이르면 새 언약을 세우리라’고 하며 새 언약을 지키는 자들을 백성으로 삼고,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새 언약을 지키는 이들의 죄를 사하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예레미야 31장 31∼34절). 그리고 예언대로 예수라는 이름의 구원자로 등장하여 유월절에 새 언약을 세운 것이다. 김주철 목사는 “새 언약은 우리 영혼을 살리는 법”이라며 “새 언약의 핵심이 바로 영원한 생명이 약속된 유월절”이라고 말했다. “새 언약이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했으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도 새 언약 세우기를 원하셨겠습니까. 그만큼 하나님의 크나큰 축복이 담겨 있다는 의미입니다.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면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살과 피를 받게 돼 우리가 영생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 곧 후사가 되지요. 하나님의 성체와 보혈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재앙이 우리에게 이르지 않게 되죠. 또 그 피의 권세로 우리가 죄 사함과 천국에 들어가는 축복을 얻게 되고요. 이처럼 인류에게 꼭 필요한 진리이기에, 수많은 세계인들이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하나님의 교회로 나아오는 것입니다. 온 인류가 그리스도께서 피로 세우신 새 언약과, 그 안에 담긴 깊고 깊은 희생의 사랑을 기억해서 모두 함께 유월절을 지켜 구원받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류에게 생명과 구원을 주는 유월절의 정신은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유월절맞이 지구환경 정화운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세계 각지 하나님의 교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이 교회는 ‘70억 온 인류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한다’는 목표로 세계 각지의 이웃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들이 실천하는 봉사는 각종 재해와 사고, 빈곤, 질병에 시달리는 고단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된다. 지난해 11월 도미니카공화국 라스라구나스에서 수해가 발생했을 때 도로와 주택을 복구하고 수재민들을 격려한 80여 명의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자에게 라몬 마누엘 누녜스 라스라구나스 시장이 말했다. “오늘 여러분들이 이곳에 와서 도와주고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준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늘 어머니께 정말 감사드린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하나님의교회#어머니의 마음#유월절#하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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