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유 감성과 차분함…‘힐링 여왕’ 별명도
‘아이유 병(病)’을 아십니까?
작지만 강하다. 가수 아이유가 소리 소문도 없이 대중 속으로 한층 더 가까이 들어왔다. 그동안 흔히 봐왔던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옆집 여동생’ 같은 친근한 매력으로 남성 팬들은 물론 여성 팬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덕분에 여기저기 ‘아이유 앓이’가 한창이다.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 같은 아이유의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호감으로 작용했고, 그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이유 특유의 감성에 빠진 팬들이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아이유 병에 걸렸다”고 호소하고 있다.
‘아이유 병’으로 인해 아이유가 ‘효리네 민박’에서 일상복처럼 즐겨 입던 보라색 트레이닝복과 빅 사이즈의 티셔츠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팬들은 밥을 먹을 때 입을 절대 벌리지 않고 오물거리며 먹고, 아무런 생각 없이 넋을 넣고 있는 ‘멍 때리기’까지 따라하고 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우리 언니 아이유병 걸렸어, 살려줘’란 제목으로 “하루 종일 저지(운동복 상의) 입고, 갑자기 집안 청소하고, 전공 책 읽더니 밥 오물오물 먹는다. 결정적인 건 초콜릿을 하나하나 꺼내 먹음. 따흐흑”이란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끝없는 공감을 얻고 있다.
아이유의 차분한 목소리와 조심스러운 행동으로 ‘힐링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생겨났다.
예상치 못한 인기가 커지면서 아이유는 여성 팬덤 확장과 긍정적인 이미지 상승효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그가 4월 발표한 ‘밤 편지’는 방송에서 공개된 후 최근 다시 음원차트에서 10위권으로 오르는 ‘역주행’ 현상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22일 공개하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이유가 2014년 발표한 첫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는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향수를 담은 곡을 자기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호평 받았다. 아이유의 풍부한 서정성, 가을이라는 계절의 분위기, 새롭게 얻은 호감의 이미지까지 더해져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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