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가고 ‘무현:파이널 컷’ 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4일 06시 57분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사진제공|인디스토리,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배급 위원회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사진제공|인디스토리,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배급 위원회
미공개 영상 추가해 내달 재개봉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일으킨 흥행 돌풍이 잦아드는 즈음, 다시 ‘노무현’이 온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감독 전인환)가 ‘파이널 컷’이라는 부제를 달고 8월 말 다시 관객을 만난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지난해 10월26일 개봉했다. 영화는 2000년 지역주의 해소를 내걸고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 2016년 시사만화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2016년 4월 20대 총선에 전남 여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백무현 후보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펼친다. 이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념과 인간적 면모를 담아냈다. 상당한 호평 속에 전국 19만여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지난해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당초 선거법 등 일부 고려해야 할 상황 때문에 내용을 충실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탄핵 정국이라는 변수가 아니었다면 당초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로 인해 선거법 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제작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좀 더 세밀하게 조언해줄 수 있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낼 수 없었다. 또 러닝타임 등도 감안해야 했다.

8월 다시 개봉하는 ‘무현, 두 도시 이야기:파이널 컷’은 이 같은 ‘제한’을 넘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백무현 전 후보의 미공개 영상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2000년 당시 모습, 그리고 겨우내 이어진 촛불집회에 관한 내용 등을 추가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5월 말 개봉한 ‘노무현입니다’가 23일 현재 전국 185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한 데 이어 ‘무현, 두 도시 이야기:파이널 컷’이 극장가에 어떤 울림을 가져다줄지 기대를 모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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